만도 하건만 아직 아무런소식이 없었다. 만약 끝끝내 황족이
제외하면 긴장하긴 했지만 혹시 생길지 모르는 전투를 대비해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미나와 마부는 바짝 쫀 모습이었지만 입을 틀어막아 소리를
. 수제노는 우리들이 모두 메모를 읽자 등불 덮개를 벗겨 흔들거리는 불에 종이를 가져가 댔다. 종이가 타면서 한순간 밝은 빛이 생겼지만 검은 천으로 가리고 있어 새어나가지는 않았다.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지만 곧이어 대기 중으로 산산이 부서져버렸다.하늘을 올려다보니 붉은 그믐달이 아름다운 빛을 검은 밤하늘에 퍼트리고 있었다. 나는 그 달을 망막에 새기려는 것처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조금씩 달의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