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5, 2021

노을은 방을 오렌지색으로

노을은 방을 오렌지색으로



같은 발언을 할 용감(?)한 인간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나는 '배우들은 들어오세요'라는 당연한 말을 생략한 채 계속 말을 이었다. "저도 연극을 아주 좋아합니다. 특히 주인공이 곤경에 처했다가 상황을 확 뒤집는 반전 부분을 좋

은 그 기간을 알려준 프란시아 대신관의 말을 믿지 않는다는 말이었으니까. 그 말에 프란시아 대신관이 불쾌하다는 듯이 인상을 찡그렸다. 그도 그럴 것이 당대의 현인으로, 선인으로 불리는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 말이었던 것이다. "그럼 나미르 백작께서는 이 늙은이가 거짓말이라도 했단 거요? 분명히 말해두건 데 나는 라디폰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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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알노르도 백작은 식은땀마저 흘리고 있었

백작, 알노르도 백작은 식은땀마저 흘리고 있었 호령하고 있었다. 벽에 낀 이끼를 상대로 말이다. 그리고 지나르라는 시녀는 기사들이 들이닥쳤을 때는 이미 목을 맨 뒤였다. 그런데 자살이 아니라 타살인 듯했다. 스스로 목을 맸다면 목에 줄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