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어. 하지
아는지 모르는지 음침한 웃음을 터뜨렸다. 그모습을 본 나도 지지 않고 씨익 웃으며 말했다. "덕분에 잘 찾아왔지. 그나저나 습격
와 마찬가지로 문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와 그녀의 시선의 의미는 달랐다. 내가 덧없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 수제노는 혹시 피드라가 이 곳까지 쫓아오지나 않을까, 아니면 그 잔당들이 이 곳으로 온 것은 아닐까, 경계하고 있었던 것이다. 암살자인
백작, 알노르도 백작은 식은땀마저 흘리고 있었 호령하고 있었다. 벽에 낀 이끼를 상대로 말이다. 그리고 지나르라는 시녀는 기사들이 들이닥쳤을 때는 이미 목을 맨 뒤였다. 그런데 자살이 아니라 타살인 듯했다. 스스로 목을 맸다면 목에 줄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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